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에서 열린 2030 생활금융 플랫폼 Finnq 오픈식에서 직원들이 '핀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2017.9.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 합작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핀크(Finnq)가 공유오피스로 본사를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크는 이달 1일 신한카드 등이 입주한 을지로 파인에비뉴에서 근처 공유오피스인 스파크플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공유오피스는 한 사무공간을 여러 독립된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유오피스는 최근 기술력이나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려는 10명 안팎의 스타트업들이나, 디자인이나 개발 등 분업화된 산업군 속에서 특정 부문을 전문화한 1인 기업 등이 늘어나면서 각광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력과 자본금이 부족한 이들이 적은 금액으로 사무실을 얻고, 열린 공간에서 서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크의 직원수가 80여명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가 공유오피스로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핀크 관계자는 "공유오피스로 이동한 목적은 '코워크(co-work, 협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계속 유입되고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컬래버레이션 할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핀크는 올해 말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과 금융정보를 연동할 준비를 끝낸 상태다. 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개인 맞춤형 대출 추천 모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핀크 지분율은 각각 51%와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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