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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년도 美 대선개입 가능성…北도 역량 키워"(종합)

2016년 대선개입 의혹 업체 오히려 활동 늘어나
美상원 정보위원장 "北 등 적국들도 러 뒤따르고 있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0-10 09:3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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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또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미국 상원의회 보고서가 8일(현지시간) 나왔다. 북한 또한 미국 내 여론조작 활동을 하기 위해 역량을 기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85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 2016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업체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업은 러시아 소재 인터넷리서치에이전시(IRA)로, IRA의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활동은 지난 대선 이후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활동은 미국 내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거짓 보도와 음모론 등을 유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상원 정보위는 SNS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펼쳐지는 정치적 선전 활동의 광고주를 공개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북한도 러시아의 이 같은 온라인 여론 조작 활동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혔다.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이번 보고서에 요약된 현대 정보화 전략을 연마한 최초의 국가일 수 있다"면서 "중국과 북한, 이란과 같은 다른 적국들도 이를 뒤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 정보위의 이번 보고서는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다룬 5개 보고서 가운데 두 번째로, 약 2년동안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지난 7월 공개된 첫 번째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이 러시아·중국·이란·북한 등 사이버 영역에서의 신흥 적국들의 역량을 능가하기 위한 방안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행정부에 조언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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