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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전 앞둔 벤투 "다득점보단 무조건 승리가 목표"

"손흥민, 스리랑카전 출전한다…시간은 미정"
권경원 "쉬운 경기 없어…겸손한 마음으로 임할 것"

(화성=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0-09 18:38 송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019.10.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019.10.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우리의 목표는 다득점이 아닌,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FIFA랭킹 202위로 2차 예선 2전 전패를 기록한 스리랑카는 객관적인 전력에선 떨어지지만 벤투 감독과 선수들 모두 방심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9일 오후 6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도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잘 준비하고 있다. 원하는 방향대로, 계획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결과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권경원은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경기 중 쉬운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온 것처럼 자신 있게 또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득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리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며 "다득점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 현대 축구에서는 상대팀이 약체라 다득점이 예상된다 해도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승리하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가 누가 됐든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객관적인 전력상 무조건적인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A매치 2연전(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이어 재소집한 김신욱 활용법에 대해선 "훈련을 통해 김신욱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 아직 오늘까지 한 번 더 훈련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것이란 예상에 벤투 감독은 "상대가 5백을 쓸지, 4백을 쓸지는 봐야겠지만 분명한 점은 수비 라인을 내려 뒷공간을 줄이고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란 점"이라며 "빠르게 볼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공간 창출, 공간 활용, 침투 등에 있어서 선수들이 그때그때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게끔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활용법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손흥민 출전은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내일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하지만 몇 분을 뛰게 하고 교체한다든지 하는 부분에서는 계획이 없다. 그 어떤 교체도 예상하고 조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최근 소속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에 대해서는 "(김신욱과 마찬가지로) 지켜봐야 한다. 우리에겐 두 경기(스리랑카, 북한전)가 있고 소집마다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의 출전 시간을 다 주기는 어렵다"며 "매 경기 최선이라 판단되는 11명의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우리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들이 있다. 황희찬도 손흥민도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오늘 훈련까지 지켜보고 10일 오전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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