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희망 전하고파" 러블리즈 케이 #첫 솔로 #김지연 #퀸덤 #족발(일문일답)

[N인터뷰]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10-09 08:00 송고 | 2019-10-09 08:03 최종수정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그룹 러블리즈 케이(김지연)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후 5년만에 러블리즈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솔로 앨범이자, 케이에게도 자신만의 첫 앨범이 탄생했다.
케이(김지연)은 이번 솔로 활동에서 자신의 본명을 함꼐 내걸고 활동한다. 러블리즈 케이와 '나 자신'의 색깔의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케이(김지연)은 8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I GO'를 발표하고 희망과 위로를 노래한다. 기존의 청순한 러블리즈 색깔과 달리 조금은 강한 음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만난 케이(김지연)는 앨범에 대한 큰 애정을 보임과 동시에 엠넷 '퀸덤' 출연 소감 등을 이야기하며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명으로 솔로 앨범을 냈다.

▶진짜 고민이 많았다. 러블리즈 케이로 나오는 것이 좋을지 고민됐다. 사장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 사장님께서 '지연이로 나가서 김지연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하게 됐다. 케이 이름도 놓칠 수 없어서 김지연(케이)로 나오게 됐다. 김지연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러블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스타일적으로 많이 고민했다. 변신이 없는 멤버인 한 명인데, 금발도 처음해보고 앞머리도 없애봤다. 노래에 있어서는 러블리즈 활동할 때는 예쁘게 부르는 것이 컸다. 이번 솔로는 힘 있고 강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음악도 다르다. 타이틀 곡에 힘을 많이 줬다. 브리지에서는 여린 감성이 들어가지만, 중저음의 강한 음색도 냈다.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얼마나 준비했는지.

▶1년 정도 준비했다. 솔로 앨범 확정은 아니었고 이 노래를 받았을 때도 확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기약없이 준비했다. 처음에 노래를 받았을때 정말 신기했다. 걱정이 정말 컸다. 멤버들이 많은 힘을 줬다.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기를 많이 줘서 확신을 줬다. 오래 준비한만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하나하나 정성 들여서 했다. 타이밍이 맞아서 나오게 됐다. 이번에도 못나올 줄 알았다. 나올때가 된 것같다고 했다. 확정이 되면서 확신을 가졌다. 언제가는 나오겠지 했는데. 편곡이 되기 전에는 봄에 나올 법한 노래였다. 지금 계절에 어울리게 편곡을 더 웅장하게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빨리 나오고 싶어졌다.

-중점적으로 담으려고 했던 이야기는.

▶꿈과 희망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 꿈도 같이 담겨 있다. 나 혼자의 목표도 있지만, 내가 받았던 힘을 돌려드리고 싶은 느낌이다.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하는데.

▶마이크 하나 밖에 없다. 지금도 계속 연구 중이다. 4분 가량의 무대를 나 혼자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를 보여주려고 한다. 내가 노래를 하다보면 나오는 것에 맡겨보고 싶다. 멤버들이 생각이 많아 난다. 멤버들이 많이 기댔다. 멤버들 애정이 더 커졌다. 더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피처링 없이 혼자 불렀다.

▶이번 앨범은 내 목소리만으로 채우고 싶다고 했다. 회사에서도 그게 잘 맞았다고 생각을 해서 내 목소리만으로 담았다. 기회는 많으니까 첫 스타트는 내 목소리로만 담고 싶었다.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가장 많이 응원을 해준 사람은.

▶소울 언니가 많이 응원해줬다. 5년을 같이 살다보니까 너무 잘 알다보니까 눈빛만 봐도 나를 지지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느낌이다. 멤버들이 기대도 많이 하고 있고 궁금해한다. 일부러 티를 안냈다. 나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말을 안하고 있었다. 음원 공개되는 날 들려주고 싶었는데 멤버들이 듣자마자 케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진다더라.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러블리즈에서 솔로 앨범 내고 싶어하는 멤버가 또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잘 안한다. 한명 한명 놓칠 수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회가 잘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느낌이 있다. 내가 많이 잘해야 기회가 간다는 생각이다.

-'퀸덤'에 출연 중이다.

▶타이틀 곡 '아이 고'처럼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힘든줄 모르고 재밌게 하고 있다. 힘들 수가 없다. 정말 재미있고 처음이다보니까 배우는 것도 많다. 정말 많이 배웠다. 워낙 실력이 출중한 그룹들이 많이 나와서 안해본 스타일도 많이 해봐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다. 멤버들도 힘든줄 모르고 하고 있다.

-'퀸덤'의 '식스센스'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나는 러블리즈 색깔을 내자는 편이고, 일부 멤버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자는 의견도 있다. 정말 재미있었다. 후회는 없었다. 반응이 안타깝긴 하지만 보완해야할 점을 딱 짚어줘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쉽게만 부르려고 했었는데 그것을 보면서 고쳐야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부분을 지적 받았는지.

▶더 힘있게 부르는 것, 무대 위 표정 같은 것을 더 연구해야한다는 말이 많았다. 나도 모르게 러블리즈같은 표정이 나왔다. 어떻게 하면 곡에 어울리는 표정을 할 수 있을지.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러블리즈 케이 울림 제공© 뉴스1
-'퀸덤'에서 걸그룹간 경쟁심이 심한 것은 아닌 것 같던데.

▶그나마 방송에서 디스가 조금 나오는 편이다. 그나마 악마의 편집을 해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끼리 친구처럼 지내고 걸그룹끼리 친해질 계기가 없는데, '퀸덤'을 하면서 고충도 말하고 무대하면서 얘기하고 의지가 됐다. 경쟁하는 것 같지 않고 무대를 보고 관람하는 기분이다. 경쟁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끼리는 재미있게 잘 하고 있다.

-기싸음이 전혀 없는지.

▶서로 본인 무대 하기가 바쁘다. 나는 한번도 못느꼈다. 눈치가 없는 걸수도 있는데, 서로 무대하는 것을 봤다. 눈치없는 것이 어쩔때는 도움이 될때가 있다. 눈치가 없으니까 상처가 없다.

-'퀸덤' 속 케이를 본 느낌은.

▶긍정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애교가 이렇게 있는줄은 몰랐다.

-화사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는데.

▶촬영할 때는 재밌었다. 화사도 고맙다고 하고, 화사가 그 전날 굉장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화서 피곤해해서 내가 더 장난도 많이 쳤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화사가 지쳐하는 것처럼 나왔다.

-화사와의 색깔은.

▶나와 많이 다르다. 그 친구는 퍼포먼스까지 생각하면서 무대 위 그림을 그렸다. 나는 노래에만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화사가 많이 코치를 많이 해줬다. 화사가 잘 받아주는 성격이고 그 전부터 친해지고 싶었다. 화사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나에게 있어서 큰 기회였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닮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면.

▶보아 선배님이다. 모든 장르를 소화하고 내가 리스펙트 하는 것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나도 보아 선배님처럼 성공해도 계속 노력하고 싶다.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 보아 선배님을 많이 연구하고 봐왔다.

-수록곡 중 애정이 더 가는 곡은.

▶'종이달'이라는 곡이 있다. 처음 시도하는 R&B다. 타이틀 곡에 힘을 많이 줬는데 '종이달'은 힘을 많이 뺐다. 작곡가님과 소통도 많이 하고 안해본 편곡도 시도했다. 나도 다른 창법을 할 수 있구나 싶었던 곡이다. 유일하게 안무가 들어간 곡이다. 조금 섹시한 느낌이 있어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차트 성적도 기대하고 있나.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꿈꾸던 솔로를 하게된 것만으로 정말 기쁘다. 사장님께서도 내 가능성을 보고자 하는 앨범이라고 했다. 성적이 따라오면 좋겠지만 진심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평을 받고 싶은지.

▶내가 혼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말고 내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나도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내가 힘이 된다면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

-5년간 가수 생활을 되돌아본다면.

열심히 했다. 러블리즈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했다. 멤버들간의 믿음이 굉장히 크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러블리즈를 지켜내고 성장하는 계기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족발을 못먹은 것이다. 최애 음식이 족발을 먹으며 우유를 마시는 것인데, 성숙해보이기 위해서 볼살을 빼보려고 족발을 먹지 않았다. 족발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3주만 참아보려고 한다.

-멤버들과 가끔 술을 마시기도 하는지.

▶나는 한 모금만 마시면 잔다. 가끔 숙소에서 멤버들이 마시긴 하는데, 나빼고 잘 먹는 것 같다. 술은 맛이 없다. 우유가 훨씬 맛있다.

-울림에서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가 나오는데, 감회가 남다른 부분이 있는지.

▶신기하다. 여자 후배가 처음 생기는 것이다보니까 도와주고 싶은데, 친분이 없다. 애들이 잘 먹지 못하고 데뷔 초때 힘들다. 잠도 못자다보니까 조언을 해줄 능력은 안되고 밥 한끼 사주고싶다. 밥을 잘 사주는 것이 가장 멋있는 것 같다. 내가 조언을 하지 않아도 잘하고 있더라. 같은 회사다보니까 애정이 가는데, 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몸보신만 시켜줬으면 좋겠다.

-첫 솔로 앨범 목표가 있다면.

▶말그대로 솔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 솔로를 해도 괜찮구나 하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어떤 무대를 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주고 싶다. 그 기대감을 내가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솔로로서도 러블리즈로서도 계속 하고 싶다.


hmh1@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