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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연구비로 '포켓몬 인형' 산 보건의료연구원"

[국감브리핑] 해외출장 과다로 기관경고도
"새 기관장 임명해 제 기능 할 수 있어야"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10-08 08:13 송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보건의료기술 관련 공적 평가 및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연구비로 인형을 구입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하다가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 특별감사에서 적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공개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2019년 보건복지부 특별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복지부로부터 △임직원 외부활동 운영 부적정 △해외출장운영 부적정 △연구비 부당사용 등 총 10건의 처분요구를 받았다.

특히 연구비로 '포켓몬 인형'을 구입한 사실이 특별감사를 통해 적발돼 환수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인 보건의료연구원장도 취임(16년 10월) 이후 18년 말까지 27개월 동안 총13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2개월에 1번씩) 해외출장 과다지적을 받았다. 또한 보건의료연구원(NECA)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출장도 지적받아 복지부로부터 기관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는 보건의료연구원 조직과 운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혁신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통해 기관의 전반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연구원은 현재까지도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의원은 "복지부는 하루 빨리 보건의료 전반에 능력 있는 새로운 기관장을 임명해 보건의료연구원이 보건의료기술 관련 공적 평가와 연구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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