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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소방청장 "소방 드론 운영 전담 인력 확보하겠다"

정인화 의원 "드론 운영 매뉴얼 부재" 지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9-10-07 17:35 송고
정문호 소방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4차 산업혁명 주요사업인 드론 운영 활용과 관련해 "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담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감에서 정인화 의원(무소속)으로부터 소방용 드론 활용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정인화 의원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2012년 소방용 드론을 도입해 현재 114개 관서에 151대의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114개 관서에서 드론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곳이 22.8%였다. 전체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소방 드론 활용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전문 인력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현재 운영지침에 따르면 1대의 드론 운영에 3명이 필요한데, 구조대 규모상 드론을 전담해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며 "구조대 한 개 팀에 4~5명의 인원이데, 3명을 드론 팀으로 별도로 떼내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다른 문제는 체계적인 현장 대응 매뉴얼이 없는 것 같다. 소방청은 내년 5월 이후에나 매뉴얼을 개발한다고 하는데 이는 상당히 심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문호 소방청장은 "아직 미흡한 곳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최근에 소방환경에 적합한 임무형 드론을 위해 다부처 공동사업을 통해 재난이나 치안에 쓸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해경, 과기부, 산자부 등과 모여 내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임무형 드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 청장은 "현재 드론에 대한 조종 인력을 중앙소방학교에서만 양성 중인데 이를 지방까지 확대해서 전문 인력을 보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방드론)전담 인력이 없어서 겸임으로 하는데, 드론 활성화를 위해 신규채용부터 기존 훈련까지 더 많은 전담인력을 확보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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