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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영화상] '기생충' 작품상까지 6관왕…기주봉·전도연 남녀주연상(종합)

(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0-04 19:21 송고 | 2019-10-04 19:27 최종수정
배우 기주봉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드림씨어터에서 열린 ‘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4/뉴스1 2019.10.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기주봉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드림씨어터에서 열린 ‘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4/뉴스1 2019.10.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019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작품상까지 받으며 6관왕 영예도 누렸다. 배우 기주봉과 전도연은 남녀주연상을 받아 자리를 빛냈다.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열리는 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24년동안 부산이 저를 키워줬다. 저를 키워준 부산에서 처음으로 큰 상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감독님과 대표들은 미국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 계시다. 보고 싶다"며 "작품상이라는 상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영화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신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그분들 대신해서 기쁘게 이 상을 받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올해 칸에서 좋은 상도 받고 부산에서 좋은 상도 받게 돼서 경사가 이어져서 감사드린다"며 "영화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면서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인데 그 일을 그만둬야 하나, 능력있나 하면서 버티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날도 온다. 지금 힘드신 영화인들 계시다면 좋아하는 일, 고통 견디면서 하다 보면 좋은 날 오지 않을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곽 대표는 끝으로 "칸에서 봉 감독님과 송 선배님이 멘트 하실 때 객석을 차렷 자세로 봤다. 많은 분들이 작품 축하해주시고 꿈인가 생시인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 "100년동안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히 작품을 만들면서 서로에게 영향주고 성장시킨 선후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날이 있지 않았나 했다. 영화 같이 해나가고 있는 많은 선후배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곽신애 대표 © News1 DB
곽신애 대표 © News1 DB

최우수작품상은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이 수상했다. 남녀주연상은 '강변호텔' 기주봉이, '생일' 전도연이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주봉은 "홍상수 감독님 그리고 전원사 식구들, 김민희, 송선미, 권해효 등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전도연은 "한국 영화 100주년에 뜻깊은 상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저한테 꽃다발만 주시고 가셨는데 이종언 감독의 용기가 아니었으면 '생일'이라는 작품도, 이 자리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녀조연상은 '기생충'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박명훈 이정은이 수상했다. 남녀인기스타상은 '스윙키즈' 도경수와 '엑시트' 임윤아가 각각 받았고, 신인남녀연기상은 '살아남은 아이' 송유빈과 '죄 많은 소녀' 전여빈에게 각각 안겼다. 신인감독상은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이 받았다.

유현목 선생의 청년 정신을 잇는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정성일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한지원 작가가 받았다. 촬영상은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이, 음악상은 '기생충' 정재일 음악감독이, 미술·기술상은 '스윙키즈' 박일현 미술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2019 부일영화상은 지난해 8월11일부터 올해 8월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영화 총 629편 중 16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14개 부문과 관객의 투표로 뽑는 남녀 인기스타상 2개 부문이다. 배우 이인혜와 김현욱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이하 2019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봉준호)
▲남우주연상=기주봉(강변호텔)
▲여우주연상=전도연(생일)
▲최우수감독상=김태균(암수살인)
▲남우조연상=박명훈(기생충)
▲여우조연상=이정은(기생충)
▲남자인기스타상=도경수(스윙키즈)
▲여자인기스타상=임윤아(엑시트)
▲신인남자연기상=송유빈(살아남은 아이)
▲신인여자연기상=전여빈(죄 많은 소녀)
▲신인감독상=김의석(죄 많은 소녀)
▲유현목영화예술상=정성일(천당의 밤과 안개)
▲각본상=봉준호·한진원(기생충)
▲촬영상=홍경표(기생충)
▲음악상=정재일(기생충)
▲미술·기술상=박일현(스윙키즈)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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