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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매년 증가 작년 3696건…대부분 가정서 부모가

75%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신체학대 비중이 가장 높아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10-04 16:08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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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검거 건수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의 경우 아동학대 검거 건수 중 전체의 75%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2016년 2992건 △2017년 3320건 △2018년 3696건으로 매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거 인원도 △2016년 3364명 △2017년 3769명 △2018년 4143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2775건의 아동학대 검거가 이뤄졌는데, 이중 75.1%에 해당하는 2083건이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학교나 학원이 205건, 어린이집이 17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검거된 가해자들 중에는 부모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 검거가 이뤄진 2775건의 아동학대 사건에서 총 3097명이 검거됐는데 이중 피해 아동의 부모가 71.8%인 22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신체학대가 가장 많고 정서학대, 방임, 성적 학대 순서대로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검거 건수 3696건 중 신체학대는 전체의 70.4%인 2602건이었고 정서학대는 315건, 방임은 293건, 성적 학대는 278건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경찰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2016년 4월부터 학대예방경찰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아동학대는 피해 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만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 News1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 News1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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