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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국내 최초 中 린이 직항 추진…탈일본 가속화

인구 1000만넘어 수요 충분…추가 노선 발굴 기대감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9-10-05 08:00 송고
에어서울 항공기 © 뉴스1
에어서울 항공기 © 뉴스1

에어서울이 다음달 2일 취항을 목표로 인천~린이(臨沂) 직항 노선 운행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직항 개설이 추진되는 구간으로 이달 비행기를 띄우는 인천~장자제(張家界) 직항편도 에어서울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노선이다.

인천~장자제에 이어 계획대로 린이 직항 취항이 시작되면 중국과 동남아 신규 노선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역시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하고 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 노선 다각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에어서울의 인천~린이 직항편은 다음달 2일 첫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2회(화·토) 운항하며 오후 1시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린이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4시 출발, 오후 8시20분 도착이다.

예정대로 운영이 시작되면 국적항공사 중 에어서울이 최초로 인천~린이 직항편을 보유하게 된다. 오는 16일 운항을 시작하는 인천~장자제 직항편 역시 에어서울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 운영하는 노선이다.

린이가 위치한 산둥성은 운수권이 필요 없는 항공자유화지역으로 신고만 하면 취항이 가능해 허가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항혼잡을 이유로 중국공항당국이 최근 들어 신규노선 취항을 거부했지만 인천~장자제 노선이 뚫렸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린이는 인구 1000만명(1026만명)거주하는 중국 13개 도시 중 하나다. 산둥성 중남부에 위치했으며 화동지역의 교통 중심지이자 중국 3대 물류시장과 도매시장을 보유한 경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예의 대가인 서성 왕희지와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의 고향으로 이와 관련된 관광지가 많다. 국가 A급 관광구로 분류되는 산둥 지하 대협곡 등도 있어 관광 수요는 충분하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린이공항에 가려면 칭다오공항에서 환승해서 약 4시간이 소요됐다.

전체 노선의 60% 이상을 일본 노선으로 채웠던 에어서울은 중국행 신규 노선의 연이은 발굴로 한시름 놓게 됐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심화되면서 도야마·구마모토·우베 등 일본 지방 노선에서 철수를 결정했고, 오사카, 도쿄(나리타), 다카마쓰, 히로시마 등 4개 노선만 남겨둔 상태다.

이를 대신해 국내선을 신규 취항하고, 중국 장자제, 베트남 하노이 등의 새로운 노선도 늘려가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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