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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진핑 '통일' 발언은 군사력 확대 위한 변명"

"中, 70년 간 '1당 독재'…'일국양제' 수용 불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10-01 17:15 송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대만 정부가 1일 국경절(건국기념일)을 맞아 대만과의 "완전한 재통일" 의사를 밝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에서 대(對)중국 정책을 주관하는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지난 70년 동안 (공산당) '1당 독재'를 계속해왔다"면서 "중국의 '통일' 주장은 군사력 확대를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대륙위는 특히 "대만은 결코 '일국양제'(一國兩制·중국이란 한 나라 안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란 서로 다른 2개 체제를 공존시킨다는 의미로서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통치원칙이자 대만 통일원칙)에 의한 통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중국의 1당 독재는 민주주의·자유·인권의 가치에 반하고 본토 발전에 위험을 가져왔다"며 "중국은 '단결'·'통일' 등 과장된 목소리는 지역 평화와 세계 민주주의 및 문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대륙위는 "대만은 지난 30여년 간 민주주의 체제를 시행해왔다"면서 "중국도 이 기회에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제70주년 경축식 연설을 통해 "양안(兩岸)관계(중국·대만 간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완전한 재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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