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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두드리면 사물 인식…KAIST연구팀 '노커'기술 개발

잡음 많은 곳 83%, 실내 공간 98%의 정확도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2019-10-01 14:25 송고 | 2019-10-01 15:30 최종수정
물병을 노크했을 때의 반응 모습(KAIST 제공)© 뉴스1
물병을 노크했을 때의 반응 모습(KAIST 제공)© 뉴스1

KAIST(총장 신성철)는 전산학부 이성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노크하듯 사물을 두드리면 인식되는 ‘노커(Knocker)’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노커 기술은 카메라와 별도의 기기를 쓰지 않아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물체에 ‘노크’를 해서 생긴 반응을 스마트폰의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분석해 사물을 인식한다.

연구팀은 책, 노트북, 물병, 자전거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23종의 사물로 실험한 결과 혼잡한 도로, 식당 등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 83%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다. 가정 등 실내 공간에서의 사물 인식 정확도는 98%에 달한다.

연구팀은 빈 물통을 스마트폰으로 노크하면 자동으로 물을 주문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취침 전 침대를 노크하면 불을 끄고 알람을 자동 설정하는 등 총 15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KAIST 공태식 박사과정, 조현성 석사과정, 이성주 교수(KAIST 제공)© 뉴스1
왼쪽부터 KAIST 공태식 박사과정, 조현성 석사과정, 이성주 교수(KAIST 제공)© 뉴스1

이성주 교수는 “특별한 센서나 하드웨어 개발 없이 기존 스마트폰의 센서 조합과 기계학습을 활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AIST 공태식 박사과정과 조현성 석사과정, 인하대학교 이보원 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학회 ‘ACM 유비콤(ACM UbiComp)’에서 지난달 13일 발표됐다.


memory44444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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