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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 전립선암 생존시간 향상…전체생존률 등 주요지표 개선

BRCA또는 ATM유전자 변이된 환자를 대상…맞춤형 개인치료 가능성↑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0-01 14:36 송고
PARP억제제 린파자가 BRCA 또는 ATM유전자 변이로 상동재조합복구 변이(HRRm)가 있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 뉴스1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개발한 '린파자'(성분 올라파립)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새로운 임상 자료를 공개했다. BRCA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PARP억제제로 난소암에 이어 다양한 암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상동재조합복구에 문제가 있는(HRRm)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기조 호르몬제 치료에 비교우위를 보인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린파자를 공동개발한 양사는 이번 임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뿐 아니라 주요 평가지표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유전자 변이를 가진 PARP억제제로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ESMO에서 BRCA유전자에 무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3상시험(PROfound)은 BRAC 또는 ATM유전자 변이로 인해 HRRm이 발생한 mCRPC 환자 3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HRRm 돌연변이가 있고, 호르몬 제제(NHA) 치료 경험이 있는 mCRPC 진행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와 호르몬치료 집단간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mCRPC 치료에 적용되는 호르몬 치료제는 '아비라테론'(상품 자이티가)과 '엔젤루타마이드'(상품 엑스탄디)가 대표적이다. 

임상시험결과 린파자는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도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BRCA 또는 ATM 돌연변이를 가진 코호트 A 그룹에서 rPFS 중간값은 린파자가 7.39개월, 호르몬 제제에서 3.55개월로 비교우위를 보였으며 6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비율은 린파자가 59.8%, 호르몬 치료군이 22.6%를 보였다. 1년후 시점에서도 린파자는 28.1%가 무진행률을 보인데 반해 호르몬 치료 그룹은 9.4%만이 진행되지 않았다. 전체 모집단에 대한 PFS또한 각각 5.82 대 3.52개월로 린파자가 우위를 나타냈다.

중요 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 코호트 A의 중간 전체 생존 분석은 린파자에서 18.5개월, 호르몬 치료에서 15.11개월을 기록했으며 전체 모집단 OS 중간값 또한 각각 17.51개월 ​​과 14.26개월로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ORR)은 큰 차이를 보였다. 코호트 A그룹에서 분석한 ORR결과에 따르면 린파자 그룹에서는 33.3%가 반응을 보였으며 호르몬치료 그룹에서는 2.3%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료기간 중간값은 린파자가 7.4개월로 호르몬 치료 3.9개월보다 길었지만, 이상반응은 호르몬 치료보다 린파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린파자를 투여한 그룹에서 환자의 16.4%가 중간에 치료를 중단했으며 호르몬 치료의 경우에는 8.5%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호세 바젤가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은 "PROfound의 결과는 BRCA 변이를 가진 mCRPC를 가진 남성들에게 정밀 의약품으로 상당한 혜택을 제공할뿐 아니라 린파자가 다른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함께 종양에서 BRCA를 넘어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HRRm과 관련있는 여러 유전자에 걸쳐 PARP민감성을 검증하고 mCRPC 표적 치료를 위한 분자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첫 임상시험"이라며 "최대한 빨리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 베인스 MSD 연구소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 부사장 및 최고의료책임자는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높은 이전 호르몬 요법에서 진행된 mCRPC를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으며 BRCA 변이환자 이상의 환자들을 위해 전립선암에서 유전정보 검사가 가진 잠재적 가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 마하 후세인 노스웨스턴대학교 암센터 부센터장은 "지난 15년간 mCRPC 환자 치료에 진전을 이뤘으나 현재까지 치료는 종양의 유전정보 구성을 간과하고 '한가지에 모두 맞는' 접근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보다 개인에 맞춘 치료 결정을 통해 치료결과에 더 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린파자가 보인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은 이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분자수준에서 표적화된 치료 가능성을 제공하며 우리가 mCRPC에 대한 맞춤형 치료와 정밀 치료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이번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 등 mCRPC 1차 치료법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