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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조국 사태후 실시간 검색어, 매크로 조작 의혹"

"유독 네이버에서만 '조국 힘내세요' 키워드 폭발"
"조작행태 해소 못한다면 실검 운영을 말아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0-01 09:03 송고 | 2019-10-01 09:14 최종수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온라인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매크로 사용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1일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실(비례대표)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와 시계열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이용 행태로 볼 수 없는 검색어 입력 패턴과 이를 조장하는 행위가 다수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국' 실검 조작 논란이 있었던 지난 8월27일을 전후로 네이버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교해보면, 유독 네이버에서만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검색어는 최근 3개월간 단 하루만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국민이 통상적으로 자주 검색하는 '날씨'나 당일에 이슈가 된 다른 키워드와 비교 시에도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김 의원은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해당 키워드 입력을 독려한 정황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여론 조작행위가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이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검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전체 국민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할 수 있는 구조적인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가 집단적으로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과는 다른 기술적 실검 조작의 정황도 드러났다. 

9월 9일 수차례(14시 55분~56분, 17시 33분~34분, 18시 10분~11분)에 걸쳐 40대 연령의 실검 순위 중 '문재인 탄핵' 키워드가 단 1분 만에 반대 의미인 '문재인 지지'로 뒤바뀐 것이다. 이와 동시에 줄곧 1위에 있던 '문재인 탄핵' 키워드는 순위 내에서 찾아볼 수도 없게 사라졌다.

반면 김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련의 실검 조작 행위에 대해 이용자가 실제 입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문제 없으며 삭제나 제재도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포털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포털 상의 실검 조작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중 특정 키워드만 직접 수정했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자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작 행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면, 실시간 검색어 자체를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론 호도의 온상으로 전락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조속히 폐지하고 대형 포털 사업자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