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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파격 선택, 신임 감독에 허삼영 전력분석 팀장 발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9-30 14:18 송고 | 2019-09-30 18:59 최종수정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신임 감독에 허삼영 전력분석 팀장을 선임했다.

삼성은 30일 허삼영 전력분석 팀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액 9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올해 만 47세인 허삼영 감독은 1991년 삼성에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4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15.43이 전부다.

입단 시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성실함을 인정받아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입사했다. 1998년 이후에는 전력분석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감독 선임 이전까지는 전력분석팀장과 운영팀장을 겸임했다.

허삼영 감독은 특히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이 2018시즌부터 라이온즈파크에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후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년간의 전력분석 노하우를 갖춘 허삼영 신임 감독은 또한 삼성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및 성향을 잘 파악하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삼영 신임 감독 취임식은 향후 선수단 일정을 고려해 날짜가 확정될 예정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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