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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 김비오, 30일 상벌위 회부…"무조건 내 잘못"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9-09-29 18:23 송고
프로골퍼 김비오(29)가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JTBC골프 중계화면 캡처)2019.9.29/뉴스1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설'로 논란을 일으킨 김비오(29·호반건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김비오는 2위 김대현(31·제노라인)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비오는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번 우승으로 김비오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에도 올랐다. 하지만 경기 도중 갤러리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욕설을 하면서 우승이 빛 바랬다.

김비오는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시도하던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나자 움찔하면서 드라이버를 놓쳤다. 그는 갤러리 쪽으로 돌아서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이는 TV 중계방송을 통해 생방송 됐다.

김비오가 29일 경상북도 선산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2019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후 인터뷰하고 있다. (KPGA 제공) 2019.9.29/뉴스1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비오는 16번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무조건 내 잘못이다.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찬스 홀인 16번 홀에서 캐디가 갤러리에게 '조용히 해달라, 휴대전화를 내려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김비오는 "백스윙이 내려오는 순간 카메라 촬영음이 났고 스윙을 멈추려고 했지만 멈추지 못해 공이 100m도 날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두 번째 샷을 하는데도 갤러리의 소음이 여전해 3차례 정도 다시 어드레스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비오는 16번홀 티샷이 100m도 날아가지 못했지만 파로 잘 막았고 이어진 17번홀(파3)에선 버디를 낚았다.

그는 "마음을 잘 다스리고 경기를 잘 마쳤지만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낀다"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를 징계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상벌위가 끝난 다음 김비오에 대한 징계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