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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의 압수수색 개입·관여 아냐…인륜의 문제"

"남편으로서 아내 건강 배려해 달라 부탁한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9-09-27 09:25 송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9.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9.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23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의 검찰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과 관련, 수사를 방해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27일 오전 8시48분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게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라며 "이것은 인륜의 문제"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이 사안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담당 검사 역시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는 질문에는 "충분히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조 장관은 전날(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네, 인정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을 당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처의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압수수색 관련 어떤 절차도 지시하거나 방해하지 않았다"며 "사건 지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에 대해 청탁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수사를 하는 검사에게 전화하는 것 자체가 협박이고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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