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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떡볶이 대표 한마디에…일베·한국당 의원까지 '들썩'

'文공산주의자' 김상현 일베 응원글…김재원도 지지
불매 조짐도 "철 지난 공산주의로 대통령 모욕" 분노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9-09-25 16:36 송고 | 2019-09-25 17:02 최종수정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 뉴스1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공개 비난한 김상현 국대떡볶이·지구당 대표에 대한 보수 우파 진영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먹어서 응원'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뜻을 더하고 있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23일부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한 일베 회원은 "가장 가까운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며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 떡볶이만 찾아 먹는다"며 인증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25일 오후 기준 37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이들은 국대떡볶이를 '애국보수기업'이라고 칭하면서 (조국 수호 측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조짐을) '우리가 지켜주자',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등 글을 올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도 이런 '국대 지키기'에 동참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오후 김 대표 페이스북에 댓글로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 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고 남겼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의 지지 표명에 "감사하다"며 답변을 달았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또다른 일본 음식점 지구당 인증도 시작됐다.

한 일베 회원은 "애국보수식당 지구당에서 규동 먹었다"면서 "우리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 앞으로 매일매일 인증샷 올려서 이런 기업 키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회원은 일베를 의미하는 손 모양으로 사진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라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라는 말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게시물마다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한편 국대떡볶이 불매를 주장하는 조 장관 지지 세력의 움직임도 일부 있다. 이들은 "원래 국대 떡볶이를 찾아 먹지는 않았으나 이제 아예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어디서 자기나라 대통령을 모욕하면서 철 지난 공산주의를 들고 나왔느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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