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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석유 쿠바로 보낸 해운사 4곳 제재

키프로스 소재 1곳·파나마 소재 3곳 자산동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9-25 02:01 송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미국 재무부가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석유를 쿠바로 운송한 해운업체 4곳에 제재를 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이 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이 된 업체는 키프로스 소재 카로일과 파나마 소재 트로카나월드·토바세·블루레인이다. 이들은 이제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므누신 장관은 쿠바의 국영 석유회사 쿠바메탈레스를 비롯한 쿠바 소재 기업들이 이들의 선박을 통해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는 등 제재망을 계속 피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석유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것으로, 독재자(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를 지원하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강탈을 지속하는 용도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발 제재에도 불구하고 쿠바는 베네수엘라와 석유 교역을 중단하진 않았으나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석유를 공급받을 선박이 부족하다고 호소했고, 쿠바 주유소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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