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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한국 TV 최고"…文 "韓, 쇼팽에 푹 빠져"(종합)

유엔총회 참석 계기 정상회담…경제협력 강화·한반도 평화 공감
文대통령, 두다 대통령의 방문 요청에 "늦어도 내년엔 만나길 희망"

(뉴욕=뉴스1) 진성훈 기자, 조소영 기자 | 2019-09-24 01:43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청와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청와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만났던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평가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어 "폴란드가 자유와 독립을 찾은 직후 한국과 수교를 맺었고, 그 이후 30년이 지났다. 이런 특별한 계기에 대통령께서 바르샤바를 찾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어렵더라도 늦어도 내년에는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교역 규모가 5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 양국관계는 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다각화되고 인적교류도 연간 7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지난 30년의 양국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간 실질적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은 것은 외교적 수사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폴란드 가정에 한국 TV가 있을 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 또한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라고 한국과 더욱 강화된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 경제협력이 과학기술·에너지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방산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고 두다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

아울러 두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일원인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폴란드는 지속적이며 더욱 강한 지지를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쇼팽(1810~1849) 서거 17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한 폴란드의 문화예술관련 행사들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한국은 폴란드의 음악과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면, 쇼팽은 한국과 폴란드의 공동작곡가 인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에서 지난 2015년 한국인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에 앞선 2005년 대회에서는 임동혁·임동민 형제가 공동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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