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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미 사망 비보…손승연·팬들 "천생 음악인" 추모 물결ing(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9-23 08:29 송고
다운타운이엔엠 © 뉴스1
다운타운이엔엠 © 뉴스1
가수 우혜미(31)가 비보를 전한 가운데 동료 가수와 팬들, 그리고 네티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우혜미는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은 이날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며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혜미/ 손승연 인스타그램 © 뉴스1
우혜미/ 손승연 인스타그램 © 뉴스1

이에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였던 가수 손승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보이스코리아'를 끝내고 같이 앨범도 냈고, 생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지. 스케줄을 같이 하는 날엔 나보고 생수를 따달라고 했고, 끝나고 치킨에 맥주도 마셨지. 내가 언니 살 빠진 것 같다고 하니까 '나도 너만 했을 땐 통통했어'라며 웃었잖아"라며 우혜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손승연은 이어 "우리들은 데뷔하고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각자 먹고살기 바빴지. 그래도 나는 '보이스코리아'를 함께한 언니들을 항상 생각하며 지냈어. 활동도 같이 하고 마주치면 좋으련만,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야"라며 "그래서 '촛불하나'를 같이 부르자고 했을 때 좋았어. 너무 행복했잖아 그때. 이젠 그 노래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아픈 심경을 드러냈다.

손승연은 고인을 '천생 음악인'이라고 기억하기도 했다. 그는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힘든 거 있으면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면서도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 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고 추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혜미 갤러리는 고인이 생전 '보이스코리아' 출연 당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대중들이 기억하는 우혜미는 늘 순수한 감성으로 많은 명곡을 본인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던 가수였기에, 비보를 접한 지금 이 순간은 침통함이 배가되는 것 같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금 계신 그곳에서는 좀 더 평안하길 간절히 바라겠다"고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우혜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노래 좋았는데 실시간 검색어라 보니 충격적" "편히 쉬세요" "좋은 노래 감사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가수였는데" "'보이스 코리아' 때 응원 많이 했었어요" "끼가 넘쳤는데 안타깝습니다"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마워요" "너무 갑작스럽다"는 등의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우혜미는 지난 2012년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5년 싱글 '못난이 인형'을 내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우혜미는 올해에도 싱글 '꽃도 썩는다'와 미니앨범 's.s.t' 외에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OST 등도 발매하며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갑작스레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우혜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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