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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울산근접…강풍과 폭우 피해 속출(종합)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19-09-22 23:55 송고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울산시 동구 주전동 인근 해상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울산지역을 강타해 도로와 저지대 침수와 강풍으로 붕괴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47분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북구 매곡 332.5㎜를 비롯해 울주군 간절곶 288.5㎜, 삼동 285㎜, 정자 247mm, 두서 238m, 온산 237mm 등 평균 2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울산은 23일 새벽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포함돼 5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울산시 북구 산하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누적 강수량이 300mm에 근접하면서 울주군 척과교 등 도로 22곳을 비롯해 북구 아산로 2곳과 명촌지하차도, 효문동 등 40여곳의 도로와 주택 5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으로 가로수 63그루와 전신주 12곳, 버스정보단말기 93건과 도로전광표시 6건 등이 쓰러지거나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고, 중구 우정동의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차량 3대가, 반구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강풍에 펜스가 각각 파손되기도 했다.
22일 오후 1시15분께 울산 온산항 유화부두 잔교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는 선박.(울산해경 제공) © 뉴스1

오후 1시15분께는 온산항에 정박 중이던 통선 2척의 결박끈이 풀려 표류하자 이를 구하려던 선주 A씨(66)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으며,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도 요트 2척이 강풍에 떠밀려왔으나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동구 방어동 일대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전선을 건드려 인근 주택·상가의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울산 현대FC와 강원FC의 경기도 취소됐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울산 북구 진장동의 한 상가 건물 간판이 강풍에 넘어져 소방관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2019.9.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 외에도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18ha의 논이 침수와 도복 비해를 입었고, 배와 사과밭 1ha도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태화강 등 둔치주차장 17곳과 나들문 5곳, 속심이보·상안잠수교·시례잠수교·제전보 등 잠수교 4곳과 나들문 5곳, 도로 8곳등이 통제됐으며 울산시는 침수시 응급복구를 위한 대형양수기 15대를 확보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오전에는 폭우와 강풍으로 김포발 울산행 대한항공편 등 울산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21편이 모두 결항했다.

시는 23일 오전까지 태풍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 하고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농축수산 시설물, 공사장, 옥외간판, 가로수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