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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라이언·스폰지밥·포키… 캐릭터 입혔더니 "잘나가네"

'어른이' 공략 성공… '인기캐릭터=흥행 보증수표'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19-09-21 10:00 송고
'스파오X토이스토리' 콜라보레이션 상품.© 뉴스1
'스파오X토이스토리' 콜라보레이션 상품.© 뉴스1

패션업계가 올 하반기 라이언·스폰지밥·포키 등 인기 캐릭터와 손을 잡고 이른바 '어른이'(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신조어)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 캐릭터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보다 쉽게 열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겨울(FW) 시즌 이랜드월드·형지·세정 등 국내 주요 패션업체잡들이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내놓고 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와 디즈니 '토이스토리'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올 가을을 맞아 스파오는 지난 6월 개봉한 토이스토리4의 주인공 캐릭터 '포키'가 새겨진 수면·파마자 등 3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미 스파오는 지난 5월 우디·버즈 등 토이스토리와 주토피아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한 차례 선보였다. 이 중 일부 상품은 품절 대란이 벌어지며 인기몰이를 했다.

 '스폰지밥' 콜라보레이션  상품.© 뉴스1
 '스폰지밥' 콜라보레이션  상품.© 뉴스1

세정과미래의 NII와 대원미디어는 20주년을 맞은 인기 만화영화 '스폰지밥' 의류를 선보였다. 이번에 시즌 공개된 제품은 후드티·맨투맨 등 12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38종이다.
골프 의류 브랜드 카스텔바작도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어피치·네오 등을 입힌 제품을 선보이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봄에 이어 가을 시즌에도 카카오 캐릭터가 새겨진 그래픽 패턴 군모·헤어 벨트 등을 선보였다.

패션업체들이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유명 캐릭터를 입힌 제품이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기 때문이다.

실제 스파오는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겨울 시즌에는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전국적 '완판' 기록을 써냈다.

넥슨의 인기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또 짱구는 못말려·로브트 태권브이·드래곤볼 등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로 일명 '만화덕후'들의 팬심을 사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 충성도가 높은 유명 캐릭터와 협업한 의류를 선보이면 고객 유입 측면에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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