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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만난 정일문 한투 사장 "누구나 사장 될 수 있는 회사"

한국투자증권, CEO와 함께하는 채용설명회 개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09-19 18:32 송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 뉴스1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 뉴스1


"한국투자증권의 DNA요? 공채 출신 첫 대표인 내가 증거입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CEO와 함께하는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회사의 DNA를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전공이 무엇인지, 고향이 무엇인지는 회사에 들어오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우리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뭘 했는지 과거를 묻지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들어와 로열티를 갖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가 키포인트"라며 "그 결과 공채 출신인 제가 처음으로 대표가 된 것이 증거이고 회사가 갖고 있는 문화가 아닐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회사에 입사하면 누구나 사장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작게작게 성과주의로 가는 회사가 아닌 길게 시간을 주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기들 중에 대리 승진을 가장 늦게 했는데 처음부터 잘되어서 끝까지 잘되면 좋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처음에 좋지 않은게 끝까지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며 "지금부터 10년후, 20년후에는 어떤 일이 각광을 받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에 몸담았던 31년중 27년동안 IB(투자은행)업무를 했다면서도 "미국은 이미 IB에서 PB로 넘어가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언젠가는 PB 업무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PB가 패밀리 오피스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역할로 바뀌었을 때 증권회사의 미래가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정 사장은 "과거에는 IB가 채권을 만들면 PB가 가져다 파는 방식이였지만 이제는 PB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게 나아가면 PB 내에 애널리스트가 따로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안에 있는 사람은 잘 모르기 때문에 변화를 인정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금융인이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로 윤리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인은 당연히 윤리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리서치나 IB는 어떻게 보면 안의 정보를 다루는 내부자이기 때문에 훨씬 더 윤리의식을 투철하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산하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18일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 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도 지난 10일과 17일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한양대 채용설명회에는 수용 인원인 300명을 훌쩍 넘는 5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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