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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경고…"전 세계적 전염병 대재앙 닥칠수도"

"기후변화로 뎅기·지카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9-19 11:55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교통기술의 발전과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요인으로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창궐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와 세계은행의 공동조직인 세계준비감시위원회(GPMB)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는 전염병의 사이클을 방치해 왔다"며 "세계는 전염병이 닥칠 상황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제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2011년~2018년 사이 전 세계에서 발병한 전염병 사레 1483건을 추적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남긴 에볼라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과 관련한 WHO 자료가 활용됐다.

전염병은 물론 인류문명에서 항상 존재해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더 높아진 인구밀도 △교통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등 요인으로 전염병 확산 속도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를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발생 가능한 '세계적 전염병'의 한 예시로 지난 1918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을 들었다. 만약 오늘날 이와 유사한 전염병이 발병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80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세계 경제의 5%가 무너진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지구온난화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지카·뎅기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CNN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질병 퇴치에 도움을 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라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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