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삼성전자, 역대 최고 성능 SSD 출시…"스토리지 역사 새로 썼다"

세계 최초로 네버 다이, 가상화, 머신러닝 기술 적용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9-09-19 11:00 송고 | 2019-09-30 14:19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출시한 초고용량 SSD 2.5인치 PM1735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삼성전자가 출시한 초고용량 SSD 2.5인치 PM1735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한 역대 최고 성능의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60년 스토리지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고 자평했다.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은 낸드 칩이 오류 난 경우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네버 다이(Never Die) SSD 'FIP', 사용자별 가상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SSD 가상화', 초고속 동작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를 정확히 판독하는 'V낸드 머신러닝'이다.

삼성전자는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기존 대비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PCIe Gen4' 기반의 'NVMe SSD PM1733'과 'PM1735' 시리즈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3대 기술 중 네버 다이 SSD를 구현한 FIP(Fail-in-Place)기술은 낸드 칩이 오류가 나더라도 SSD가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던 초고용량 SSD는 내부의 수백개 낸드 칩 중 1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SSD를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이어 SSD 가상화 기술은 한 개의 SSD를 최대 64개의 작은 SSD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독자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업체는 이 기술을 이용해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의 CPU가 전담하던 가상화 기능을 SSD가 일정 부분 자체 처리함으로써 CPU의 사용량과 탑재 SSD 개수를 줄여 서버 소형화를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V낸드 머신러닝은 낸드 층의 셀 특성과 셀 회로 간의 차이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면 3비트 낸드보다 더욱 정밀한 셀 제어 기술이 필요한 4비트 낸드를 100단 이상 쌓은 SSD에서도 고성능, 고용량, 고안정성 등의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3대 기술이 적용된 PM1733과 PM1735 시리즈는 2.5인치(U.2)와 HHHL(카드타입)의 2가지 규격으로 용량도 0.8TB 제품부터 업계 유일의 30.72TB 제품까지 19개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12.8TB PCIe Gen4 NVMe SSD(PM1735)는 역대 최고 연속 읽기(8GB/s)·쓰기 속도(3.8GB/s) 제품으로 SATA SSD보다 최대 14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이 제품은 SSD 전체에 해당하는 용량을 매일 3번씩 저장하더라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부사장은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