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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우디 유전 피습 불구 '무기수출금지' 재연장

지난 3월 이어 재차 6개월 연장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9-18 23:00 송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독일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대(對)사우디아라비아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6개월 재차 연장한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2020년 3월31일까지 사우디 및 예멘 내전과 관련된 국가를 상대로 한 (무기 수출) 신청은 인가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 사건 이후 앙겔르 메르켈 총리의 당에서는 해당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전날 현시점에서는 정책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무기 수출금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독일은 작년 10월 발생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동결을 선언했다.
독일에서 제작한 부품이 사용되는 무기에 대해서도 판매가 금지되면서 영국·프랑스 등과 공동생산하는 유로파이터 전투기 등 무기도 수출길이 막혀 유럽연합(EU) 파트너 국가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독일은 지난 3월 말 금지조치의 기한 종료가 다가오자 이를 6개월 연장했으며, 이번은 두 번째 연장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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