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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새로운 항체의약품 발굴에 1억달러 투자

에피토프 설계 플랫폼 보유한 파트너사와 최대 6년간 항체 10개 발굴
암젠측, “더 복잡한 기능과 특이성을 가진 항체를 찾는중”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9-17 11:00 송고 | 2019-09-17 11:15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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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암젠(Amgen)이 에피토프(항원결정기)를 활용해 새로운 표적항체 발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대 1억달러(약 118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유력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는 17일(현지시간) 암젠이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가 보유한 항체 후보물질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표적항체 발굴에 나섰다고 전했다. 허밍버드는 에피토프를 기반으로 항체를 발굴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에피토프는 항원 특이성을 구분 짓는 분자물질로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세포는 에피토프를 통해 항원을 구분하고 결합할 수 있다.
허밍버드는 항원에 붙어있는 에피토프와 항체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암젠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허밍버드가 보유한 플랫폼을 사용해 표적항체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목표로 하는 항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허밍버드는 암젠에서 제공한 목표대상 2개에 대해 결합된 에피토프를 식별하여 결합 가능한 항체를 선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6년 동안 10개의 목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암젠은 이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허밍버드가 받을 계약금 및 연구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암젠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억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허밍버드가 보유한 접근방식은 우선 컴퓨터 모델링 플랫폼을 사용하여 항원성, 안전성에 기초해 결합 가능한 에피토프를 발굴한다. 이후 두 번째 플랫폼은 다른 유기물들과의 면역반응을 이용해 자연상태로 찾아낸 에피토프에 대한 항체를 생성한다. 이에 대해 피어스 인그람 허밍버드 최고경영자는 바이오센추리와 인터뷰에서 결합된 에피토프를 미리 선정하면 보다 예측 가능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하기 어려운 대상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사 합의에 대해 필립 타가리 암젠 부회장은 암젠이 허밍버드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로 허밍버드가 보유한 에피토프 설계 및 면역관련 기술을 꼽으며 “암젠은 점점 더 복잡한 기능과 특이성을 가진 항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르람 최고경영자는 “올바른 에피토프 결정도 중요하지만 이는 올바른 기술적 접근 없이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하며 “플랫폼이 다룰 수 있는 에피토프 범위를 확장했으며 이제 복잡한 구조를 가진 광범위한 종류의 에피토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겐 대변인은 허밍버드가 연구하는 목표나 적응증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허밍버드는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HER3에 대한 항체인 HMBD-001과 고형암 및 혈액암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항 VISTA 항체인 HMBD-002등 2가지 화합물을 대상으로 2020년 2분기에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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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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