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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2구역 재개발 박차…서울시 재정비 심의 통과

남산·한강변 경관 고려해 건축물 높이 해발 90m 이하로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9-09-17 10:08 송고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단지 계획도./자료제공=서울시© 뉴스1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단지 계획도./자료제공=서울시© 뉴스1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1-3번지 일대(11만5005㎡)로, 향후 정비 사업을 통해 1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남2구역이 남산에서 한강을 잇는 중요한 입지임을 고려해,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상업가로로 활성화된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 지역과 보광초등학교는 정비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보전 가치가 있는 이태원 성당은 구역에 남겨 주변계획과 조화롭게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공건축가 3인이 참여해 지형에 어울리는 3개의 마을을 설계한다. 기존 골목길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한남2구역과 인접한 한남3구역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 층수, 동선 등을 수립했다.

구릉지의 특성과 남산, 한강을 고려해 높이계획을 세웠다. '서울시 경관계획'과 '한강 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는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한남4·5구역도 단계별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번지 일대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해당 변경안은 가재울5구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청소년수련 시설로 변경하고, 일부 도로를 축소한 후 공원으로 편입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남가좌동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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