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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삭발 '국민 뜻'…부응하는 게 내 사명"

"국민들 정부 향한 분노 끝없어…자유대한 되살릴 것"
"'국민 속으로' 한두달만에 안돼…좌파 공격에 굴하지 않아"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이균진 기자 | 2019-09-16 18:35 송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마치고 문재인 정권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마치고 문재인 정권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마땅히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결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 후 유튜브 미디어 '펜앤드마이크TV'와의 인터뷰에서 '삭발은 어느 분 아이디어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 뜻"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서 너무 힘들어하시고 고통스러워하며 정부를 향한 분노가 끝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저희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민주화와 산업화의 큰 성과를 이뤄냈다. 문재인 정권 2년도 채 지나기도 전에 이 나라를 무너트리고 있다. 경제도 안보도 무너지고 있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되살리도록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국민들의 요구와 당내 요구 사이 간격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간격이 지금 한국당의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국민들 마음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까 돌아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두달만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좌파의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당은 가치를 지키는 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보완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은 지난 6월부터 경제대전환위원회를 만들어서 경제대전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9월 중으로 국민들에게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이에 대해 국민들이 말씀해주시는 것도 신속히 보완해서 정책투쟁에서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대통합 논의에 대해선 "지금도 한국당 제 사회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지금도 함께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할 것이다. 자유 우파의 힘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삭발식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라는 전희경 당 대변인의 구호 뒤 삭발을 시작했다. 제1 야당 대표로는 최초의 삭발이다.

황 대표는 삭발을 마친 뒤 "오늘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는 오늘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죄자 조국은 자신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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