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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만 배려하길래 때렸다"…中서 기사 폭행

범인 현장서 체포…운전사는 중상 입고 병원 입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9-16 15:49 송고 | 2019-09-16 16:38 최종수정
병원에 입원한 버스 운전사를 지인들이 문병하고 있다. - 장수TV 갈무리
병원에 입원한 버스 운전사를 지인들이 문병하고 있다. - 장수TV 갈무리

중국에서 버스 운전사가 임신부만 배려한다며 승객이 운전사를 무차별 폭행해 운전사가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장수TV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한 버스 운전사가 임신부를 배려해 버스 앞문을 통해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버스 앞문으로 승차하고 뒷문으로 하차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올해 31세의 버스운전자 루모씨는 임신부를 특별히 배려해 가까운 앞문으로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마침 버스를 타려던 한 남성이 임신부 때문에 승차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운전사가 버스 이용 관례를 어겼다는 이유로 운전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운전사는 모두 32대를 맞았다.

승객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범을 현장에서 체포하는 한편 운전사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운전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장수TV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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