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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인명구조견 '초롱', 80대 치매노인 실종자 구조

15일 오후 제주 세미오름서 찾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9-09-16 10:37 송고
119인명구조견 '초롱'이가 15일 제주 세미오름에서 80대 치매노인 실종자를 구조했다. (소방청 제공). © 뉴스1
119인명구조견 '초롱'이가 15일 제주 세미오름에서 80대 치매노인 실종자를 구조했다. (소방청 제공). © 뉴스1

119인명구조견 '초롱(핸들러 소방장 강승철)'이가 추석 명절에 실종됐던 80대 치매노인을 구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5세 리트리버종인 초롱이는 전날(15일) 제주 세미오름 인근 수풀에서 실종됐던 89세 할머니를 구조했다.

평소 치매가 있었던 실종자는 14일 오후 5시30분쯤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실종자 가족들은 15일 오전 1시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15일 오전 11시쯤 119종합상황실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치매노인이 저체온증과 탈수증세 등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즉시 관할 동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 제주소방서 119인명구조견, 군인 등 220여 명이 투입됐다.

수색을 시작하고 3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20분 초롱이는 제주 세미오름 인근 농장의 수풀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전신쇠약 증상을 보인 실종자는 구급대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번 실종자 발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초롱이는 인명구조견 자격에 필요한 고도의 전문교육을 소화하고 올 4월 제주지역 재난현장 수색임무를 받았다. 그간 8차례 출동에 나섰으며 인명 구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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