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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사우디 석유시설 테러, 유가 단기 상승…장기화는 아냐"

WTI 선물가격 10% 넘게 올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09-16 09:01 송고 | 2019-09-16 17:34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유가가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최대 10달러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부진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반군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을 공격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지역은 사우디 내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일일 생산량인 700만배럴의 절반이 넘는 570만배럴이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사우디 정부는 비축유를 통해 생산차질을 상쇄할 계획이지만 이번 생산 차질 규모를 감안하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은 불가피하다"며 "5~10달러 내외의 국제유가(WTI)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사우디 원유 생산시설 두 곳이 공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약 5%가 차질을 빚어 원유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석유 설비 공격으로 당분간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대이란 제재 완화 분위기가 다시 강경모드로 전환되면 유가 하락을 반전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가 1억8800만배럴의 원유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안정화를 위한 OPEC 및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가 예상돼 중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두원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하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요 측면에서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해 수급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6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11.50% 오른 배럴당 61.29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3% 급등해 배럴당 68.04달러를 기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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