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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김구라, 日 혐한 취재→시민 인터뷰 중단 "말도 안돼"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9-15 23:24 송고
JTBC 캡처 © 뉴스1
JTBC 캡처 © 뉴스1
김구라가 일본서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일본인과 인터뷰를 가졌다.

15일 밤 방송된 JTBC '구독TV, 막 나가는 뉴스쇼'(이하 '막나가쇼')에서 김구라는 '현장 PLAY' 코너를 통해 일본의 혐한 망언자 취재에 나섰다.

김구라와 제작진은 꾸준한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DHC-텔레비전의 '도라노몬 뉴스'를 취재하기 위해 향했다. 그간 이 방송에서는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된 것" "강제징용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해줬는지에 대한 기록을 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이 완전히 같았다" "한류 드라마, 케이팝 필요 없다. 김치는 일본산이 맛있다" 등의 망언들로 연일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김구라는 직접 일본 현지로 출동해 DHC-텔레비전에 찾아가 혐한 발언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물론 혐한 망언을 일삼던 망언 3인방, 일본 우익의 여왕 사쿠라이 요시코·아베 총리의 최애 작가 하쿠타 나오키·넷우익의 아이돌 다케다 쓰네야스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러나 정식 인터뷰 요청이나 만남은 불발됐다. 김구라는 다케다 쓰네야스의 SNS를 확인해보고 그가 운영한다는 라면집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날 수는 없었다. 김구라는 다케다가 유튜브 방송을 하고 책을 쓰는 연구실을 찾아갔다 .연구실에는 다케다가 있었지만 직원들은 다른 일정과 회의 때문에 만남이 어렵다고 했다.

김구라와 제작진은 일본 시민들의 '혐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시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시위자는 한일 관계, 혐한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를 식민 지배했다는 것은 거짓이다. (일본은) 통일국가를 만드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와 제작진이 반박하자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틀렸다. 일본이 가해자, 한국이 피해자라는 구도가 틀렸다"라며 "수탈하러 간 게 아니다. 철도를 깐 것, 시설을 만든 것은 일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인터뷰는 중단됐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한일관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인터뷰에 응한 20대 일본 청년들은 "한국이 싫지 않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젊은 세대는 아마도 한국을 다 좋아할 거다. 가수, 한국 아이돌도 좋아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반대 시각은 없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뉴스를 잘 안 봐서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솔직히 왜 싸우는지 잘 모른다" "휘말리고 싶지 않다. 특별히 상관없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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