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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사우디 공격 배후 지목에 "우린 아냐"(종합)

이란 "무의미하고 이해할 수 없어…美의 최대 거짓말"
이라크 "사우디 공격위해 우리 이용하려는 자 처벌할 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9-15 21:45 송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예멘 후티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 이라크 등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무사비 이란 대변인은 사우디에 대한 드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그러한 쓸데없는 혐의 제기는 의미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무의미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동안 '최대 압박' 정책을 펼쳐왔지만 정책이 실패하면서 '최대 거짓말'로 변질됐다"고 일갈했다.

아미랄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 사령관은 미국의 이러한 주장에 "이란 주변 최대 2000km 안에 있는 모든 미군 기지와 항공 모함은 우리 미사일 사정거리에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과 함께 배후로 지목된 이라크도 이날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위해 이라크를 이용하려는 자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드론 공격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14일) 드론 10대를 이용해 아람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 이에 사우디 산유량은 일평균 570만배럴, 즉 산유량 절반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을 조사 중인 세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예멘이 아닌 이라크나 이란에서 드론이 날아온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번 공격이 예멘으로부터 온 증거는 없다"면서 이란을 지목하고 비난했다. 미 정부는 지난 5월14일 사우디의 송유관 공격도 예멘이 아닌 이라크에서 날아온 드론이 한 것으로 결론 내렸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