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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유튜브 마케팅 열풍…조회수 경쟁 '뜨겁네'

넥슨 V4·엔씨소프트 리니지2M 등 유튜브 '적극 활용'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09-15 16:00 송고
V4의 원테이크 인게임 플레이 영상 속 필드 보스 전투 장면. 해당 영상은 15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1261만건을 넘었다. © 뉴스1
V4의 원테이크 인게임 플레이 영상 속 필드 보스 전투 장면. 해당 영상은 15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1261만건을 넘었다. © 뉴스1

'유튜브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게임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넥슨 'V4'와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등 올해 하반기 주요 신작들의 조회수 경쟁도 뜨겁다. 3308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3일 공개한 V4의 '원테이크 인게임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261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후 5일 7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해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유명 홍보 모델이 등장하는 화려한 트레일러 대신 인게임 영상을 담담하게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댓글로 "한국 게임광고에 인게임영상만 있다? 이건 진짜다", "모델없이 게임만 보여주니 보기 좋다", "양산형 광고만 보다 이 광고 보니 눈이 호강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V4와 숙명의 대결을 펼칠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인게임 영상 대신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내세워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리니지2M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1부'와 '비전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은 유튜브에서 각각 조회수 1198만, 1037만회를 기록 중이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22일 공개한 티저 영상이 2주만에 조회수 2300만회를 돌파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으나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영상을 내렸다.

대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 10과 구글 기프트 카드 5만원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 뉴스1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 뉴스1

유튜브 광고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게임도 있다. 지난 3일 출시된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인기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섭외하고 유튜브에 광고 영상을 적극적으로 노출시켰다.

해당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15일 기준 조회수 105만회를 기록한 라이즈 오브 킹덤즈 광고 영상에는 '싫어요'(272개)가 '좋아요'(22개)보다 10배 이상 많다.

그러나 정작 게임은 15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확실히 입소문을 탄 모양새다. '유튜브 마케팅'의 힘이다.

관련업계는 유튜브가 더 이상 게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홍보의 장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460억분, MAU는 3308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마케팅에 있어서 유튜브는 이제 '플러스'가 아닌 '필수'"라며 "유튜브 게임 광고의 경우 바로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보는 게임'이 유행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게임 플레이 영상도 홍보 효과가 크다"며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비를 지급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하는 '네이티브 광고'도 크게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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