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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6일 수술에 태극기집회 "곧 자유의 몸…그분 명령 기다리자"

형집행정지 불허됐지만 "사실상 가석방…곧 승리"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9-14 18:17 송고 | 2019-09-14 18:36 최종수정
우리공화당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19.9.14/뉴스1© News1
우리공화당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19.9.14/뉴스1© News1

추석 연휴 셋째날인 14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6일 외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된 것을 계기로 그를 석방하라고 촉구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된 것이 그동안 매주 토요일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열려 왔던 태극기집회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신청한 형집행정지를 불허하고, 이후 법무부가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해 입원을 결정한 것이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의 가석방'이라고 자평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태극기집회 3년이면 조국(장관)이 감방을 가고 박근혜 정권이 부활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머잖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집회 참가자들을 '태극기혁명부대'라고 지칭하면서 "900일 동안 옥중 투쟁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명령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연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국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집행정지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국본 집회 참가자들은 단체로 오른발을 구르면서 "탄핵 세력 타도"라는 구호를 여러 차례 외쳤다.

앞서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병 치료가 필요하고, 형 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게 됐다"며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신청이 불허된 뒤 약 4개월 만의 재신청이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위원장 신봉수 2차장검사)는 9일 "'형 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상태' 또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불허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지난 9일 새로 임명된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우리공화당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구속'이라는 문구가 등에 적힌 티를 맞춰 입고 조 장관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받은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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