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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X지랄" 막말 논란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 조사

논란 커지자 부산시에 사표 제출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19-09-12 11:05 송고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폭언 카톡 캡쳐 (정의당 부산시당 제공) 2019.9.11© 뉴스1

부산시가 회사 임직원이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장장 6시간 동안 입에 담기 힘드 욕설을 섞어가며 폭언을 한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이사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이 이사장 논란이 불거지자, 그의 갑질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산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류제성 감사위원에게 해당 사항을 엄중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류제성 감사위원장은 해당 행위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8월 27일 밤 10시쯤, 19명의 간부직원이 있는 카톡방에서 폭언을 이어갔다. 

당시 이 이사장은 "궁금증이 있다. 지방 공기업에서 매니저로 살아가는 의무에 대해 부족한대로 제가 가르쳐드리겠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때 한 간부직원이 "밤이 깊었으니 내일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채팅 멤버 19명에게 휴식을 주시기를 청한다"고 올리자 이 이사장은 "김 본부장, 무슨 X지랄을 떠는 거야", "혈압이 올라 잠을 잘 수 없다. 비가 내립니다. X같은 비가 내립니다" 등 폭언을 내뱉었다.

이 밖에도 "부산 24만 소상공인들, 부산 재단 115명의 직원들, 그들의 공익을 침해한 자들을 밝혀낼 것입니다. 현재 근무 중인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퇴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 두고 훌륭하신 지점장님들처럼 자택의 편안한 침대에서 잠 못 잡니다.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X같이 만들었습니까" 등의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문자폭탄은 새벽 3시를 넘어서도 계속됐고, 일부 문자는 보냈다가 스스로 삭제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의 문자는 28일 새벽 4시20분쯤 "이게 무슨 직장이야"라는 말로 중단됐다. 이 채팅방은 다음날인 29일 오전 8시20분쯤 폐쇄됐다.

이 이사장은 밤 사이 채팅방에 남긴 막말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직위를 이용해 막말을 이어가 '갑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 이사장의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이며,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이병태 이사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답이며, 임명권을 가진 부산시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이 이사장과 부산시의 책임을 물었다.


pk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