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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북한 관련 '리비아 모델' 언급으로 큰 실수"(상보)

"김정은에게 '가다피' 죽음 연상시키며 큰 불쾌감 안겨"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9-12 06:42 송고 | 2019-09-12 06:45 최종수정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지난 2018년 4월 9일 워싱턴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사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의견충돌'을 이유로 "백악관에 더는 필요 없다"고 밝히며 1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불쾌감을 주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따르며 핵무기를 모두 넘기라고 요구해 김 위원장에게 불쾌감을 주는 등 일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3번째 NSC 보좌관으로 북한과 이란에 강경책을 고집해 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종종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반문하며 "볼턴 보좌관의 관련 발언으로 대북 협상에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가다피는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실제 비핵화를 이행했다. 하지만 2011년 반정부 시위로 퇴진한 뒤 은신 도중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볼턴 전 보좌관과 아무 관계도 맺으려 하지 않았다"며 "그의 발언은 현명한 것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선 핵 폐기 후 보상'을 뜻하는 '리비아식 비핵화'를 주장해 북한의 강한 반발을 샀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