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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SK 꺾고 4연승·2위 도약…양현종, 롯데 상대 완봉쇼(종합)

두산, 3연패로 3위 추락…NC 최성영, 두산 격파 선봉
삼성은 KT에 고춧가루, 한화는 LG 꺾어

(서울·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온다예 기자 | 2019-09-11 22:20 송고 | 2019-09-11 22:22 최종수정
승리 후 인사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승리 후 인사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도약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에 발목을 잡히며 3연패, 3위로 내려앉았다.

KIA 타이거즈의 '특급 에이스' 양현종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자신의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위 싸움이 한창인 KT 위즈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를 잡았다.

키움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키움은 81승 1무 53패를 기록, 선두 SK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줄였다. 2연패를 당한 SK는 82승 1무 47패가 됐다.

이날 두산이 NC에 패하면서 키움은 두산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이제 키움이 두산에 1경기 차 앞선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12승(8패)을 챙겼다.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주원이 17세이브(2승2패)를 올렸다.

타선도 매서웠다. 김하성이 4안타 2득점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이정후가 3안타, 장영석이 2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100타점을 돌파, 시즌 첫 번째 100타점-100득점 기록도 써냈다. 유격수로는 2014년 강정호(당시 넥센)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9탈삼진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으나 시즌 6패(15승)째를 안았다.

2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장영석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SK는 2회말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로 동점을 이뤘다.

키움은 3회초 곧장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되찾은 뒤 1점 씩을 주고받은 끝에 4-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NC 다이노스 최성영.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NC 다이노스 최성영.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4-0으로 승리, 65승 1무 64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6위 KT와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77승 51패로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최성영이 7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NC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최성영은 7회말 2사 후 최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볼넷만 2개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2패(20승)를 기록했다. 린드블럼 역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을 떠안았고, 지난해부터 이어온 잠실구장 18연승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갑작스럽게 허리통증을 호소한 노진혁을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지석훈이 3회초 린드블럼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석훈은 4월4일 키움 히어로즈전 1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무려 160일만에 2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무사사구 7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KIA의 4-0 승리.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16승(8패)을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2.25(179⅔ 이닝 45자책)로 더욱 끌어내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2위. 평균자책점은 1위 린드블럼(2.15)과 차이를 좁혔다.

양현종의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이다. 양현종은 지난 8월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2차례 이상 완봉승을 따낸 투수는 지난 2017년 임기영(KIA) 이후 양현종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에서 탈출, 57승 2무 74패로 7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롯데는 2연승을 마감, 46승 3무 83패가 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격전 끝에 갈 길 바쁜 KT를 11-8로 제압했다. 1회초 먼저 4점을 내줬으나 1회말 1득점, 2회말 5득점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결국 이겼다.

맥 윌리엄슨, 이원석, 구자욱, 다린 러프가 차례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장단 11안타로 11득점을 뽑는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인 삼성이다. 반대로 KT는 삼성보다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졌다.

3연승을 달린 8위 삼성은 56승 1무 74패를, 2연패에 빠진 6위 KT는 64승 2무 66패를 각각 기록했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LG를 9-5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선발 투수 채드벨이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승(9패)을 기록, 두 자릿수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0승(82패) 고지에 올라서며 9위를 유지, 최하위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4연승을 마감한 4위 LG는 71승 1무 57패를 마크했다.

9회초 등판한 한화 정우람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10년 연속 5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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