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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TMI토크" '송은이·김숙의 영화보장', 영화 말고 수다 떨자(종합)

[N현장]

(고양=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9-11 11:34 송고
스카이드라마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스틸컷 © 뉴스1
스카이드라마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스틸컷 © 뉴스1

영화 프로그램인데 영화가 주인공이 아니다. 영화를 둘러싼 '잡스러운'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 과한 정보)를 다루는 '영화보장'이다.

스카이드라마 신규 예능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이하 '영화보장')가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녹화 현장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송은이 김숙 장항준 황제성 박지선 다섯 MC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은 알아두면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영화 정보를 알려주는 신개념 '무비TMI 깨알 토크쇼'다. 영화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송은이, 김숙, 장항준, 황제성, 박지선 다섯 MC의 토크 꿀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은이는 기존 영화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기존 프로그램은 영화가 주인공이라면, 우리는 영화가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영화에서 파생된 수많은 정보를 '잡스럽게' 풀어본다. 영화의 본질을 약간은 벗어났지만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박지선/스카이드라마 제공 © 뉴스1
방송인 박지선/스카이드라마 제공 © 뉴스1


이어 "'비밀보장'의 결을 닮아있는 팟캐스트 비밀보장 자체가 큰 고민 작은 고민 이야기하면서 가볍게 털어보자는 프로그램이다. 규모가 큰 영화이기도 하고 생활 밀착형 영화일 수 있는데, 영화 밖의 이야기를 보면서 결국은 우리 이야기를 하는 것이 테마다"라고 덧붙였다.

이 멤버들은 어떻게 모인 걸까. 송은이는 "처음부터 김숙과 이런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해서 김숙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박지선씨는 GV계의 유재석이라는 타이틀이 있을 정도로 수많은 GV에 초대되는 투머치 토커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황제성은 여러 내레이션 등 워낙 발상이 좋다. 또 눈이 맑은 친구여서 섭외했다"고, 장항준 감독에 대해서는 "영화계의 소문난 투머치토커다. 영화감독이기 전에 이야기꾼, 예능선수다. '잡스러운' 이야기를 사석에서도 많이 나누기 때문에 섭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도 "송은이씨가 영화인이다. '티라노의 발톱' 등에 출연한 사람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인 송은이/스카이드라마 제공© 뉴스1
방송인 송은이/스카이드라마 제공© 뉴스1

 황제성은 "기본적으로 이 분들 모두 영화를 두 번 이상 보고 오더라. 반복해서 보면 처음 안 보인 것이 보인다"면서 '영화보장'의 디테일한 TMI가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숙은 "친구들끼리 영화를 보면 '저거 왜 저런지 아냐'면서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부수적인 재미난 요소들, 궁금한 이야기들을 '영화보장'이 풀어주는 것이다"라며 "친구들끼리 모여서 영화를 보듯이 200% 만족하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2회까지 방송됐으며, 녹화는 9회까지 완료됐다. 방송 후 MC들은 주변 지인들, 시청자, 영화계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송은이는 "뚜껑을 열어보니 마니아 프로그램이었다.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지는 못 했다"라고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지만 이어 "보신 분들의 평은 너무나 좋다. 제일 기분 좋았던 평은 이런 프로그램이 나오길 기다렸다는 평을 들었다. 보신 분들은 재미있다고 챙겨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장항준/스카이드라마 제공 © 뉴스1
영화감독 장항준/스카이드라마 제공 © 뉴스1


박지선도 "영화 GV(관객과의 대화 행사) 진행을 하는데 관계자들이 '영화보장'을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김상중씨가 관심을 가져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물어보셨는데 쉽사리 대답을 못 하겠더라. 나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영화보장'의 정체성에 대해 "영화가 하나가 나오고 감독외전이 나오는데 뒷이야기는 '영화보장'에서 풀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 영화의 뒷이야기들을 풀어주는 별책부록같은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보장'이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배우들이 먼저 연락이 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2회 나가고 그런 연락이 오고 있어서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영화 프로그램이기때문에 여러 허들이 있는데 그런 허들이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영화사에서 우리 영화를 다뤄달라고 한다면 그것이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0분에 채널A, 스카이드라마에서 공개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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