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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무원노조 설문조사, 시의원 활동 '그저 그렇다' 41%

절반 가까이 "불만족"…이유는 "의원 태도 권위적"
김성택·남일현·김은숙·김태수·최충진·변종오 베스트 의원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9-09-10 13:52 송고
청주시의회© 뉴스1
청주시의회© 뉴스1

초선의원들의 대거 입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2대 청주시의회에 대해 시 공무원들은 권위주의를 이유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는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직원 503명을 대상으로 굿모닝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시의회 전반적 의정활동에 대해 41%가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고 31%가 '대체로 불만', 14%가 '매우 불만'이라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는 47%가 '권위적인 자세' 때문이라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14%에 불과했고 그 중 33%가 '지역현안 해결'을 이유로 꼽았다.

시정질문에 대해 50%가 '질문자세가 과거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고 행정사무감사 등 자료요구량은 49%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자료요구 불만 이유는 33%가 '공익보다 개인의 주관·편견에 따른 요구'를 택했고 '무분별한 자료 요구'가 26%로 뒤를 이었다.

의원 의무이행과 본분 충실 부분에 대해 49%가 '보통'을, 4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27%가 '전문성 부족', 20%가 '시의원 권리와 의무 남용'을 꼽았다,

시의원 태도나 언행은 75%가 '그저 그렇다' 또는 '불만'이라 답한 반면 '만족'은 약 25%에 그쳤다. 

베스트 의원에는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이 꼽혔다.

워스트 의원은 A 의원이 19%로 매우 높았고 B 의원 9%, C 의원 8%, D 의원 7%, E 의원 6% 등 5명이 전체 득표의 49%를 차지했다.

시 공무원 노조는 베스트 의원에게 감사패를, 워스트 의원에게는 당사자에게 설문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태건 지부장은 "이번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설문 결과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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