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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빗속 막내려

142개팀 1만465명 참가…어머니 대신 참가한 딸 사연도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9-09-09 18:15 송고
8일 강원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대상팀을 결정하는 Best 12 무대가 펼쳐졌다. 응원연합 아라리팀이 고난도 묘기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2019.9.8/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8일 강원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대상팀을 결정하는 Best 12 무대가 펼쳐졌다. 응원연합 아라리팀이 고난도 묘기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2019.9.8/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6일 간 참가팀들의 열띤 경연으로 펼쳐진 2019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지난 8일 밤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국내외 춤꾼들이 모여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기량을 뽐내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대상은 원주응원연합 아라리팀에게 돌아가 상금 5000만원을 차지하게 됐다.

마지막날 결선에 진출한 12개팀의 경연에서 아라리팀은 공중에서 도는 등 화려한 응원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이어 Project Will 위대한쇼맨이 최우수상, 크리에이티브 마인드가 금상, 2nd HQ와 원주합기도 랩터스가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 동상은 3개팀, 장려상은 4개팀이 받았다.

시민들의 마음을 울리는 참가자의 사연도 알려졌다. 8일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치어마미 블랙퀸즈팀의 최혜정씨(46·여)에게 이색상인 특별 연무상이 돌아갔다.
최씨의 사연은 이랬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경연무대에 오르기 위해 4개월 간 열심히 연습해오던 최고령 참가자인 최씨 어머니가 지난 6월 8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작고했다.

최씨는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뜻을 자신이 마무리하고 싶다며 어머니 대신 무대에 올라 춤을 췄다. 특별 연무상은 어머니 대신 무대에서 역할을 다한 것에 대한 상이다.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개최된 '2019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기념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개최된 '2019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기념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 기간 비가 수시로 내렸다. 하지만 춤꾼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올해는 러시아, 대만, 싱가폴 등 12개국에서 34개팀 1609명의 해외팀이 참가했다. 국내에선 108개팀에 8856명이 참가하는 등 총 142개팀에 1만465명 참가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3일 밤 개막식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아픈 100년의 기억을 넘어 100년의 미래를 향한 'Beyond 100'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원주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국악인 이봉근의 한민족의 아픈 역사와 지난한 삶을 담은 아리랑의 선창으로 시민합창단 1000명이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50m 공중에 펼쳐진 태극기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러시아 등 해외 참가팀의 해당 지자체장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축제를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태풍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셔서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게 됐다. 시민여러분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8일 폐막식은 입추의 여지도 없다고 할 정도로 공연장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로 최고의 시간이 됐다. 이는 댄싱카니발이 이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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