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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서울시 7·9급 공무원시험도 출제

서울시와 MOU 체결…4억여원 절감 예상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2019-09-09 12:00 송고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이 진행된 서울 종로구 소재 경복고등학교에 입장하고 있는 응시생들. 6.15 오대일 기자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이 진행된 서울 종로구 소재 경복고등학교에 입장하고 있는 응시생들. 6.15 오대일 기자

서울특별시에서 자체 출제해 오던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내년부터 인사혁신처가 맡아서 출제한다.

인사처는 9일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직류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혁신처-서울특별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출제 대행 요청으로 두 기관이 예산, 시기 등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인사처는 문제출제 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와 정답 확정 등도 종합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7·9급 임용시험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임용시험 문제 전체를 출제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의 전국적 통일을 기할 수 있게 돼 수험생 편의를 증진하고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낭비를 줄임으로써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기관의 필기시험 문제 출제 부담이 감소됨에 따라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시험출제에 드는 약 4억1000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MOU로 인사처가 모든 시·도 및 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수탁 출제해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과 정부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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