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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조국 수사에 정치적 의심…유례없는 수사" 연일 비판

전날에도 "보아라 파국이다, 바꾸라 정치검찰" 비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9-09-08 23:24 송고
서지현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미투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지현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미투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54)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누가 장관이 되든 검찰 개혁은 불가능하지 않나 회의적인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검사는 "이 정도 걸어나온 것도 실은 기적같은 일이고 검찰이 두려운 것 역시 사실이라 '할말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으로 입다물고 있었다"며 "하지만, 검찰권 남용 피해의 당사자로서 유례 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썼다.

서 검사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조사에 유감을 표하며 자신이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이뤄진 검찰 측 대응이 부적절했고, 이후 이뤄진 수사 또한 미진했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것, 그것도 신속히 수사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면 과연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 검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도 "유례없는 신속한 수사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변한다.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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