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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 싱가포르서 역경매

국내 투자자 참여 불가…클레이 살수 있는 권리 역경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송화연 기자 | 2019-09-06 16:55 송고 | 2019-09-07 11:26 최종수정
한재선 그라운드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그라운드X가 만드는 새로운 블록체인 세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카카오제공) 2019.8.30/뉴스1 © News1 송화연 기자
한재선 그라운드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그라운드X가 만드는 새로운 블록체인 세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카카오제공) 2019.8.30/뉴스1 © News1 송화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자회사 그라운드X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거래사이트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클레이'를 살 수 있는 권리(옵션)를 역경매한다. 이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확산하기 위해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 유통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다. 클레이는 이달말 업비트 싱가포르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높은 가격부터 낙찰되는 이번 역경매에서 낙찰 투자자는 그 가격으로 클레이를 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클레이가 업비트 싱가포르에 상장되면 해당 가격에 클레이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코인 시장 규제가 엄격한 국가의 이용자는 이번 역경매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총 100억개의 클레이 발행을 결정하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판매량 비공개)을 진행해 1클레이당 0.03달러(약 35원)에 코인을 팔았다. 지난 4월에는 1클레이당 0.08달러(약 95원)에 두번째 프라이빗세일을 진행했다.

기관투자자의 초기구매 가격이 개인투자자 구매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클레이 유통가격은 개당 50~100원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카카오가 최근 삼성전자와의 마케팅을 통해 클레이튼 디앱 전용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도 호재로 평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역경매에 한국 등 특정 국가 이용자 참여를 배제하고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거래소 출금을 제한해 검증되지 않은 거래사이트가 임의로 클레이를 상장하는 것도 방지할 것"이라고 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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