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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부인 정말 못생겨" 또 막말…이번엔 브라질 장관

보우소나루 대통령 외모비하 발언에 동조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9-06 13:45 송고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 © AFP=뉴스1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 © AFP=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 영부인의 외모를 비하했다가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에는 브라질 경제장관이 '정말 못생긴 건 맞는 말'이라며 맞장구를 쳤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은 이날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말은 사실이다"면서 "그 여자는 정말 못생겼다"고 말했다.

게지스 경제장관은 미국 시카고대 출신 경제학자로, 지난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곧바로 브라질 새 정부 경제수장으로 지명을 받았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이용자가 양국 영부인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하자, 여기에 댓글을 달면서 외모 비하 논란을 자초했다.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포르투갈어로 "그 남자(마크롱)를 망신시키지마. 하하"라고 댓글을 달았다. 마크롱 대통령과 그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동시에 조롱하는 발언이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보우소나루)는 내 아내에게 매우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브라질 여성들은 아마 대통령이 그러한 일을 했다는 걸 알면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브라질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최근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화재 문제를 공론화하려 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식민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내정 간섭을 한다며 반발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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