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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적극 지지했는데 당혹…이제 모르겠다"

"동양대 총장에 전화, 증거인멸로 보일 가능성"
"검찰 개혁 위해 조국 보호하겠다는 소신은 여전해"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9-09-06 10:40 송고
박지원 무소속(대안정치연대) 의원. 2019.8.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6일 "'검찰 사법개혁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의해서만이 이뤄질 수 있다' 이렇게 확신했는데 매일 나오는 게 의혹이었다"며 "그래도 저는 믿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엊그제부터 증거 인멸의 기도가 나오니까 굉장히 제 자신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문회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사실 저는 조국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면서도 "한마디로 참 착잡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어디에 서서 무슨 청문을 해야 될지 지금 현재도 정리가 되고 있지 않다"며 "과연 우리나라의 검찰 사법 개혁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 딸 입시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조 후보자의 전화 통화 논란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를 소신 있게 좋은 방향으로 보호하려 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은 전체적 지지에서 비판적 지지로 바뀌었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무슨 일이 나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제 자신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총장에게 전화를 해서 '나에게 위임된 것으로 해 주십시오'(라고 했다)"며 "그렇게 해명 잘하는 분이 숨기다가 오늘 총장이 얘기하니까 '내가 사실은 이랬다'하는 것은 국민을 자꾸 혼란스럽게 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이기 때문에 (임명은) 틀림없이 한다"며 "민주당이 오늘 청문회를 합의해준 것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결과를 좀 보는 것으로 마음이 바뀌어 가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의 조 후보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의혹을 해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밖에 없다. 또 (수사 관련) 보고 의무는 없다"며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검찰을 비난하면 되겠나. 이것은 절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 청와대에서 '조국 압수수색 내란 음모 수준'이란 발언, 말이 됩니까"라며 "청와대의 이런 작태가 해외에 나가 계신 대통령을 위하는 일입니까. 오늘 청문회에 나서는 조국 후보를 위하는 일입니까. 청와대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