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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 위기' 구혜선 vs 안재현, '폭로' 이어 이젠 '법정'으로(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9-06 11:23 송고
구혜선(왼쪽) 안재현 © 뉴스1
구혜선(왼쪽) 안재현 © 뉴스1
결국 법정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혼을 둘러싼 배우 안재현(32)과 구혜선(35)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이 구혜선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다고 했다. 또 안재현 측은 구혜선이 제기한 '여배우와 호텔 의혹'을 반박, 증거를 법원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안재현의 변호를 담당하는 방정현 변호사는 지난 5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머에는 강경대응하겠다며 "(구혜선은) 4일 SNS에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이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논란은 구혜선이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양측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상태라고 입장을 냈지만 구혜선 측은 다시 지난달 20일 밤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이혼에 대한 '협의'는 했지만 '합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배우자인 안재현의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동안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달 21일 밤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정과 앞, 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면서 7월30일 이혼을 합의했고, 구혜선이 정한 이혼 합의금(가사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포함)을 지급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혼 합의금, 반려동물, 안재현의 주취 및 여성 관계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을 알리고, 영화제 참석과 관련해 글을 올리는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글을 써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구혜선의 측근은 구혜선이 연예계에서 잠정적으로 은퇴하고 대학교에 복학한다고 한 바 있다.

얼마 가지 않아 또 다시 안재현에 대한 구혜선의 폭로가 시작됐다. 구혜선은 반려동물의 사진을 게재하며 안재현이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는"데도 반려동물을 데려가 이혼을 해줄 수 없다고 적었다.

그 뿐 아니라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고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이라며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는 제목이 붙은 각서를 공개했다. 각서에는 '고집부리지 않기'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하지 않기, 폭력 쓰지 않기'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고집부리지 않기' 등이 있으며,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구혜선의 각서 공개 후 한 매체는 구혜선 안재현의 대화가 담긴 휴대폰의 포렌식 결과라고 주장된 내용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이에 반박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안재현이 출연 중인 여배우와 외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추가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라는 입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안재현 측근은 뉴스1과 통화에서 "안재현은 결혼 후에 다른 여자와 호텔에 간 사실도, 외도한 적도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진 자체도 없다"며 "구혜선이 말한 '컴퓨터에서 발견된 다른 여자와 있는 사진'은 그가 직접 tvN '신혼일기'에서 말한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힐 정도의 에피소드를, 마치 결혼 후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안재현 측은 지난 5일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이제 두 사람의 이혼 문제는 법정에서 다루지게 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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