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2' 캡처 © 뉴스1

고주원, 김보미 커플이 '고구마' 전개로 '연애의 맛2'를 마칠까.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2')에서 고주원, 김보미는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그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진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않았기에, 다음주 공개될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고주원은 지금까지의 추억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김보미에게 선물했다. 김보미는 "진짜 감동이야"라며 울컥했다. 이어 "여러 감정들이 오갔다. 영상을 보는 내내. 그래서 벅찼다. 울뻔했다. 여러 감정이 생긴 경우가 처음이라 엄청 어리둥절하다"고 덧붙였다.

고주원은 김보미의 근황을 물었다. "요즘은 좀 어떠냐. 보미가 조금 힘든 일이 있나 느껴져서 걱정이 됐다"고 했다.

김보미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신경 쓸 게 많았다. 나 혼자 신경 쓰는 거"라면서 "공항에 있으면 '주원씨랑 어떻게 되냐. 잘해 봐라' 얘기를 듣는다. 거기에 대해 어떠한 대답을 할 수 없이 '네'라고만 해야 하니까"라며 힘든 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보미는 "그 생각도 했었다. 촬영이 아니라 밖에서 만났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주원은 "(카메라 앞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있다. 그 많은 생각들을 너랑 있을 때는 안하고 집중하려고 하니까.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는 거다"며 "(나도 내가) 답답한 걸 어떻게 하겠냐"고 애매한 대답을 내놨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보미는 "오빠 오늘 마지막 촬영인 거 알고 있죠?"라고 물었다. "맞다"고 대답한 고주원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데.."라면서도 확실한 마음을 듣지 못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답답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재중은 "고구마 캐릭터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하시는 건가"라며 의아해 했다. 이용진은 "개인적으로 가장 안 좋아하는 연애 온도다"고 생각을 밝혔다. 최화정까지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 다음주 공개될 고주원, 김보미 커플의 이야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애의 맛2' 캡처 © 뉴스1

한편 이날 오창석, 이채은 커플은 전통 혼례 체험을 했다. 오창석은 "이게 비록 체험이지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관계가 되게 노력하겠다. 사랑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채은 역시 "지금 되게 떨린다.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많이 노력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희경데이'라며 데이트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조희경과의 커플 티셔츠를 준비했고 이들은 신나는 계곡 데이트를 즐겼다. 조희경은 천명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마음이 예쁘다. 저한테 매일 많은 걸 해주시려고 한다"고 털어놓은 것. 그러면서 "다음 번에는 명훈데이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재황, 유다솜은 순탄치 않은 데이트를 이어가 웃음을 샀다. 유다솜을 위한 초콜릿을 사고 차로 돌아온 이재황은 문이 잠겨 데이트에 지각했다. 방송 말미에는 평양냉면 집에서 이재황의 신발이 없어져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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