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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조국 딸 응원글 이유…"무조건 부모덕 치부, 안타까워서"

SBS인터뷰…조국 임명 찬반 여부엔 "할 말 없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9-08-30 21:21 송고 | 2019-08-30 21:53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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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응원하는 글을 올린 것은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준용씨는 30일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페북을 통해 입시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 딸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본인 노력이) 다 폄훼가 되는, 마치 없는 것처럼, 무조건 부모님 덕을 봐서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 듯해 굳이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준용씨는 취업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하반기 공채에서 동영상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5급 신입 직원으로 채용됐었다.
이때 준용씨가 입사지원서에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붙였다는 점, 지원서가 접수기간을 넘겨 제출됐는데 시일을 조작한 흔적이 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준용씨는 "(조 후보자 딸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것이 부당하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데, 또 무시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준용씨는 다만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물음엔 "할 말이 없다"면서 그저 후보자 자식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준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딸에게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숨죽이며 다니고) 그랬다"며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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